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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떠나자…삼호, 동·서 지중해 크루즈·푸른투어, 대륙횡단 2가지

삼호, 동·서 지중해 크루즈 이달 예약하면 혜택 삼호관광이 유명 세계문화 유산과 다채로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지중해 크루즈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10월 25일 출발하는 동지중해 크루즈 여행은 12일 일정으로 오는 31일까지 예약자에 한해 인사이드 요금(2399달러)으로 파셜 오션뷰 업그레이드 혜택을 준다. 수상의 도시 베니스, 학문과 예술의 도시 파도바를 관광하고 발칸의 숨은 보석 몬테네그로, 영화 맘마미아의 촬영지 그리스 코르푸, 그리스 신화속 님프의 호수 아르고스트로리온, 그리스 최고의 휴양지 산토리니, 아드리아해의 보석 크로아티아 등을 둘러본다. 또 사랑을 품은 나라 슬로베니아에서는 200만 년 동안 만들어진 종유석 동굴 포스토니아와 절벽에 지어진 프레야드마 성 등을 방문한다. 10월 23일 떠나는 서지중해 크루즈는 10일 일정이다. 선착순 30명에게 발코니 숙소를 2399달러의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나라 바르셀로나, 남프랑스 마르세유,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나폴리와 폼페이, 시칠리아, 지중해의 낙원으로 불리는 몰타도 여행에 포함돼 있다. ▶문의: (213) 427-5500 푸른투어, 대륙횡단 2가지 13박14일, 28박29일 푸른투어가 9월 초에 출발하는 미국 대륙횡단 상품 두 가지를 선보였다. 하나는 LA에서 출발해 뉴욕에서 비행기편으로 LA로 돌아오는 13박14일 일정이고, 다른 하나는 LA에서 버스로 출발해 버스로 돌아오는 28박29일 일정이다. 9월 9일 출발해 22일 돌아오는 13박14일 일정 코스는 라스베이거스, 자이언캐년, 그랜드캐년, 케납, 브라이스캐년, 솔트레이크시티, 옐로스톤, 러시모어, 크레이지호스, 레피드시티, 미첼, 알버트리아, 시카고, 클리블랜드, 나이아가라, 코닝, 워싱턴DC, 뉴욕을 관광한다. 가격은 3199달러+항공료. 대륙횡단 북부/남부코스 28박29일 상품은 초반 일정은 13박14일 일정과 동일하고 뉴욕에서 다시 워싱턴DC로 돌아와 피터스버그, 사바나타운, 잭슨빌, 마이애미, 키웨스트, 올랜도, 애틀랜타, 모빌, 뉴올리언스, 휴스턴, 샌안토니오, 패커스, 칼스배드, 투산, 세도나, 플레그스탭, 그랜드캐년, 라스베이거스, 캘리코를 거쳐 LA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가격은 6499달러. ▶문의: (213) 739-2222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2019-07-22

꿈ㆍ희망 품고 달렸던 미 대륙횡단 첫 도로

지난해 봄 루트 66(US Route 66)을 따라 서부로 향했다. 루트 66 길은 프리웨이가 만들어지기 이전 미 대륙의 동서를 잇던, 역사 속으로 사라진 옛길이다. 루트 66을 따라 캘리포니아로 가기 위해 35번 프리웨이를 타고 텍사스주 댈러스를 경유해 북쪽 오클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를 향했다. 루트 66은 지도에서 사라졌지만 2003년 일부가 복원되었다. 넓고 곧게 뻗은 40번 프리웨이를 타고 서부를 향하다보면 중간 중간 나타나는 소도시에 복원된 루트 66과 옛 마을들을 만난다. 세월에 묻혀 폐허가 된 고스트 타운(ghost town)과 모진 세월을 견디고 여전히 건재한 마을이 이어져 있다. 루트 66은 오클라호마주 털사(Tulsa)에 원유가 발견되고 인구가 늘자 원활한 왕래와 산업수송을 위해 1926년 11월 26일 개통되었다. 이 길은 점차로 시카고에서 서부의 끝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까지 연장되었고 총연장 2400여 마일의 최초 대륙횡단 도로였다. 1929년에 미국은 대공항에 휩싸였고 1930년대 초에는 업친데 덮친격으로 중부 대평원에 가뭄과 모래폭풍이 몰아쳐 황폐해졌다. 모든걸 잃은 농민들은 지독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고향을 떠나 루트 66을 따라 희망의 서부로 향했다. 존 스타인벡은 이 길을 따라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노동자들의 애환과 당시 사회구조적 모순점을 고발한 소설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를 썼다. 루트 66은 50년대 중반 프리웨이가 건설되기 전 철도와 함께 미국의 동맥 역할을 하며 산업발전과 생활향상으로 미국의 새로운 문화을 창조해 냈다. 대공황을 극복하고 경제가 부흥하자 자동차 보급이 늘고 여유가 생긴 사람들이 이길을 통해 여행을 했다. 8개 주를 거쳐 아름다운 산, 강, 계곡과 평원이 변화무쌍하게 전개되는 루트 66은 희망과 자유와 모험의 상징이며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시켰던 길이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루트 66은 마더로드(Mother Road)라고 불렸고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라고도 불렀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40번 프리웨이 서쪽방향으로 가다보면 루트 66의 흔적들이 나온다. 많은 길들이 40번 프리웨이에 흡수됐고 지방도로로 살아 남은 곳도 있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서쪽으로는 오클라호마, 텍사스 팬핸들 평원(Panhandle Plains)이 이어진다. 오클라호마시티를 출발해 서쪽으로 110마일을 지나 서부로 향하는 길목에 오클라호마 엘크시티(Elk city)를 만난다. 이 곳에 1892년 4월 최초의 백인 이주민이 정착을 시도해 1901년에는 목장과 농장이 생겼다. 엘크시티는 1902년에는 인구가 1000명으로 늘어났다. 1904년 철도가 놓이면서 오클라호마주 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1930년대 루트 66이 개통되면서 엘크시티는 주요 교통 및 상업의 허브로 성장했으며 대평원 지역의 붐 타운이 되었다. 이곳에는 루트 66이 번성하던 시절의 도시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대규모의 내셔널 루트 66 박물관(National Route66 Museum)이 있다. 이 박물관에는 50년대의 마을 모습이 재현되어 있고 희귀한 역사적인 문서와 수많은 인공물과 그 시대 부의 상징이기도 했던 캐딜락 앤티크 자동차등 30년대에서 50년대의 생활상을 살펴볼수 있다. 풍차, 농기구 같은 오클라호마의 초기 농장 도구와 대장간도 재현되어 있어 마치 민속 박물관 같다. 엘크 시티 내셔널 루트 66 박물관은 격동의 세월을 이겨내며 퇴락했지만 과거의 흔적들을 간직하고 있어 추억을 돌이켜 볼수 있는 곳이다. 루트 66 관련 박물관은 8개주에 걸쳐 14군데 있다.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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